해남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중심지 도약

RE100 산단·태양광 집적화단지 조성 데이터센터 등 유치

전광투데이 승인 2024.04.21 16:38 의견 0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글로벌데이터 센터 등 첨단전략산업 중심지로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일원에 정원도시·스마트도시·문화관광도시·건강도시를 목표로 한다.
2천89만㎡(632만평) 규모의 부지에 2030년까지 사업비 1조4천400억을 투입해 관광, 주거, 일자리, 의료 기능을 갖춘 인구 3만6천600명의 자족도시를 건설한다.
현재 솔라시도 구성지구에서 추진 중인 개발사업만도 총 10개, 사업비 약 3천억 원 규모이다.
산림청 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 조성사업(406억원)을 비롯해 해수부 수산양식기자재클러스터(425억원), 행안부 탄소중립에듀센터(425억원), 환경부 녹색융합클러스터(450억원), 농림부 김치원료공급단지(290억원), 문체부 수상공연장(456억원) 등이 대표 사업이다.
또 올해 1월에는 기업도시 개발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도 초중등 국제학교 설립이 가능해졌다. 지난해에는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되면서 기업도시 내 주택에 농어촌주택 특례를 적용, 양도소득세 비과세 특례 혜택이 주어졌다.
종합병원 및 복합의료타운 건립 투자협약도 성사되면서 정주여건 개선에도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도시 내 조성 중인 복합문화공간 '산이정원'은 오는 5월 부분 개장으로 첫선을 보이는데 '정원도시' 솔라시도의 비전을 구현하며 품격 있는 주거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또 전남도는 지난달 31일 도내 3개지구, 6개산업 433만㎡(131만평)에 대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정부 120대 국정과제로 지방 이전·투자 기업이 신청한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세제와 재정지원, 규제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 파격적인 혜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남군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조성 66만㎡(20만평)과 화원산단 해상풍력 20만㎡(6만 평) 등 총 86만㎡(26만평)도 기회발전특구 신청 대상에 포함됐다.
해남 등 전남 서부권은 해상풍력을 기반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및 데이터센터 중심의 첨단전략산업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165만㎡(50만평) 규모의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산업단지와 태양광 집적화단지를 조성해 데이터센터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투자유치도 끌어낼 계획이다.
또 화원산단은 정부 서남해안권 해상풍력발전사업의 배후단지로서 국내 최대인 99만㎡(34만평) 규모 해상풍력 기자재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관련한 투자유치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8월 국내 굴지의 13개 기관, 기업이 참여해 글로벌데이터센터파크 투자협약을 했고, 전남지역에서 4.5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는 크레도오프쇼어사와 400억원 규모 투자협약도 했다.
해남군은 장기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3대 핵심사업 중 '서남권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군정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향후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과 특급호텔 유치도 추진 중이다.
첨단 산업, 해양관광레저, 수준높은 정주여건을 가진 주거단지 등 자족형 첨단도시로서 세계에서 승부할 수 있는 '꿈의 도시' 조성에 구체적인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21일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해남군이 추진하는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화원산단의 신재생 에너지 중심 기업 유치가 활성화되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젊은 인구 유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서부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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