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가 김을 비롯한 수산식품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수산식품 수출 1번지' 도약에 나섰다.
세계적으로 건강·웰빙 트렌드와 K-푸드 인기가 확산하면서 김을 포함한 수산식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대양일반산업단지 내 수산식품수출단지를 2026년 전면 운영 목표로 조성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48%이며 총사업비 1천136억 원을 투입해 가공공장, 냉동·냉장 창고, 국제 마른김 거래소 등을 갖춘 종합 클러스터로 구축된다.
특히 가공공장은 김, 해조류, 전복 등 지역 특산 수산물을 처리할 수 있는 36개 첨단 시설로 마련되며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체계를 갖춰 수출 경쟁력을 높인다.
또한 포장·패키징, 신제품 개발, 해외시장 개척 등 기업 맞춤형 지원을 통해 수출 확대를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시는 김 산업에 집중한 결과 2024년 김 수출액 1억 3천308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국 지자체 1위를 차지했다.
올해 8월까지도 전년 대비 33% 증가한 1억 2천638만 달러를 달성해 글로벌 마케팅과 해외 바이어 유치 등 적극적인 정책 추진 성과를 입증했다.
내년 개장을 앞둔 국제 마른김 거래소는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돼 김 산업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교역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5일 "수출단지와 거래소 조성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수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김과 수산식품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블루푸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서부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