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은 오염 물질인 검댕을 해상에 버린 혐의(해양환경관리법 위반)로 6천t급 화물선 A호를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A호는 전날 목포항 내에서 검댕 약 9.34㎏가량을 해상에 유출한 혐의다.
검댕은 선박의 엔진이나 연료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탄소 입자로 대기와 해양오염의 원인 중 하나다.
해경은 당일 오후 1시께 목포해양대 앞 해상에 검댕이 유출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당시 통항 선박 50여척의 항적을 대조해 A호를 용의 선박으로 특정해 진도군 독거도 남동쪽 해상을 지나던 A호를 추적 끝에 검거했다.
해경은 또 오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인근 경비함정과 파출소 연안구조정을 보내 긴급 방제 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A호 선장 등을 상대로 검댕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서부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