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3일 일선 시군, 도시가스사와 함께 2031년까지 도시가스 공급률을 전국 평균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4천300억원을 투입해 작년 12월 현재 63.6%인 도시가스 공급률을 전국 평균인 85%로 상향하기로 했다.
전남은 인구 밀도가 낮고 농어촌 지역 특성상 가스 배관 투자가 쉽지 않아 보급률을 높이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전남도는 도시가스사의 신규 배관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2022년부터 10개년 계획을 세워 건설비용의 일부를 도비로 지원했다.
올해는 17개 시군에 19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는 5월에는 한국가스공사의 장흥~보성 천연가스 배관 건설공사가 완료돼 2천 가구가 순차적으로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전남도는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은 LPG(액화천연가스) 배관망 구축사업을 추진해 연료를 공급하고 있다.
7개 시군, 11개소에서 작년부터 5년간 총 460억원을 투입해 4천700가구가 LPG 연료를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그동안 도시가스 배관 확대 지원으로 19개 시군 53만 7천479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했고, 93개 마을 5천491가구에 LPG 배관망을 구축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매년 도시가스와 LPG 배관망 구축사업을 추진해 농어촌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며 "도시와 농촌 간 에너지 사용 불균형 격차를 해소함으로써 에너지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국동헌 기자